'관훈갤러리' 와 <동방의 요괴들> 이 공동으로 기획한 You Give Me Fever 를 소개합니다.
본 전시는 신진작가가 고립되지 않고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두 기관의 만남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젊은 작가들을 국내외 미술시장에 자리잡도록 발판이 되어온 '관훈갤러리' 와 신진 작가들을 미술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미술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하는 <동방의 요괴들>은, 갤러리와 언론이 만들어내는 ‘작가 프로모션’이라는 공통된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대된 작가들은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상황/ 어떤 현상(사건)들과 가능한 한 가까이 맺어지고자 하는 경험 안에서 자기언어를 점검하고 탐구하는 실험을 선보입니다. 이들의 실험성이란 미술사적 맥락 안에서의 새로움, 비주얼적 완성도, 매체의 특이성, 새로운 기법과 같은 평가 요소를 떠나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발화시키고자 하는 태도 자체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회 현상에 대해 질문하고 반응하는 신진작가들의 공통된 의식과 화두, 그리고 그것을 개별화된 특성으로 발화시키는 작가적 의식과 태도를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강호연, Midnight
이의성, 뛰는 개
문종선, 어긋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