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시 Current Exhibition

BOUNDARY
SPIV, G-SIM, DIMZ, SITCH, KIM HONG SIK, REMIZ, SOON.EASY, MR.TONGUE
BOUNDARY
날짜
2021.08.05 ~ 2021.08.29
시간
화~토 11:00 – 19:00, 일 13:00 – 19:00 (월요일 휴무)
담당
김석원 02-733-6469

BOUNDARY전시는 하이픈 아트에 한규진 디렉터와 오랜 역사를 가진 관훈 갤러리가 공동 기획하여 8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인다. 경계의 제한된 의미보다 BEYOND BOUNDARY에 성격을 가졌으며 전시에 참여한 아티스트들도 자신들만의 경계를 넘나드는 개념과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김노암(오브제 서울 디렉터) 전시 서문 중-

이번 BOUNDARY 기획 전시에 참여하는 8명은 감각과 언어가 결합하고 충돌하며 속도와 힘과 크기와 정도의 차이를 기술적으로 세련되고 유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작가들임에는 분명하다.

이들의 작품과 활동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미술계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시각예술이 혼성적으로 충돌하고 융합하며 합류하고 분화하는 풍경을 떠올린다. 동시에 우리 사회가 지역과 국가 간의 문화의 차이를 해체하고 민족이니 국민이니 하는 전통적인 정체성의 규범 또는 강박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인상을 준다. 이들 작가들은 한마디로 민족과 국민, 지역 등의 전통적인 문화와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운 세대의 비전과 감각의 화신이다. 더욱이 이들에게서 전통적인 미술과 밖에서 새롭게 해체하고 구성하고 예술의 전략을 감지할 수 있다.

 

시대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고 동시에 그 시대와 문화를 살아가는 사람과 인식이 바뀌면 세상은 과거와는 다른 상징과 이미지로 그러한 변화를 재현한다. 이러한 변화의 극단, 경계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일상과 비일상 사이의 차이와 공통점을 시각화 하는 작가들이다. 이번 BOUNDARY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이 바로 그런 상황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작업은 도시화와 대량생산시대의 이미지로, 거대 도시 서울과 한국에서 성장하고 숙성된 이미지 소비자이자 동시에 이미지 생산자들이다. 이들은 우리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멀티미디어, 시각 이미지 세대의 중심에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삶의 체험을 바탕 삼아 고유의 감각과 경험으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의 경계를 넘어간다. 이들에게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의 억압과 분출, 깊은 성찰과 격렬한 외침을 느낄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의 8명의 작가들에게서 우리는 감각적으로 시각이미지가 의미와 메세지로 융합된 형식을 발견할 수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영화 드라마와 영화, 벽화, 그래피티, 타이포그래픽, 광고디자인의 홍수 속에 생성된 것들이 무의식처럼 이미지로 틈을 만들고 삐쳐나온다.

거의 모든 표현 형식과 장르가 뒤섞인 혼성예술시대의 시이며 동시에 회화인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전시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