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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tte of Light
이정록
Palette of Light
장소
관훈갤러리 1,2층
날짜
2014.06.04 ~ 2014.07.01

인사동 관훈갤러리는 2014년 6월 4일부터 7월1일까지 이정록작가의 개인전 PALETTE OF LIGHT을 개최한다.

 

2000년 중반부터 시작된 이정록 작가의 노출을 이용한 사진작업은 Mythic Scape (2007)의 야외 수목을 통해
처음 시도 되었다가 Private Sacred Place (2009) 시리즈를 통해 조금 더 다양하게 발전 되었다.
작가는 그 후 제주도에 머물면서 제주의 변화 무쌍한 자연조건 속에서 직접 세팅한 나무의 가지 가지 마다
완벽하게 빛이 맺히게 하는 데 집중했고 Tree of Life (2010) 시리즈를 발표하였다. 최근에는 나무를 다시
자연 속으로 가지고 들어가 작업한 Tree of Life in Island (2013) 시리즈를 통해 빛의 농도뿐만 아니라,
색채 또한 더욱 풍부해졌다. ‘빛’을 컨트롤하는데 수 년이 넘는 시간을 쏟은 것이다.

 

 

작가는 인고의 시간 속에서 세 종류의 빛 - 자연광, 플래시, 서치라이트 ? 을 다양한 실험을 거쳐 체계화 시키고
데이터를 구축하여 사진작업으로 완성시킨다. Tree of Life가, ‘나무’를 소재로 하는 여타의 작업들과 구분되는
이유는 그러한 과정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작가는 날마다 변하는 빛과 공기에 처절하게 적응해야 했으며,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힘을 감내해 냄으로써 마른 나뭇가지에서 본인이 느꼈던 ‘생명의 감동’을 필름에 담아 낼 수 있었다.
간절한 기도와 정성을 쏟은 뒤에야 찾아오는 축복처럼, 신에게서 허락된 대자연의 생명력이
이정록의 나무로부터 우리에게 다가온다. 컴퓨터의 혁신적인 기술이 전혀 개입하지 않은 순수한 노력의 결정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담아내려 노력해 왔던 ‘빛’에 관심을 가지고, 2007년 마른 나뭇가지의 작은 빛에서부터,
그 후로 바닷가, 초원, 황금 밭, 숲 속 등에서 시도된 다양한 색과 모양, 그리고 이제는 팔레트 위의 색으로 그려낸 듯이
편안하고 신비롭게 빛나는 최근 시리즈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가 이정록은 1971년 광주에서 태어나, 1998년 홍익대학교 사진디자인 대학원 과정을 졸업하고
2002년 미국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Fine Art Photography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6년에는 신세계미술제 대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현재, 중국 상해 히말라야미술관 주가각예술관 국제레지던시에 참여하고 있다.